
부장검사 역임 · 검사 역임 / 형사법 · 행정법 전문
한상진 대표변호사
마약 / 마약류 제조유통

“단순히 운반만 했는데도 실형이 나올 수 있을까요?”
최근 텔레그램 ‘고액 알바’, ‘던지기(드로퍼)’ 방식 등으로 마약을 전달하다 적발되는 사건이 늘고 있습니다.
마약운반은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 전달처럼 보일 수 있지만, 수사기관과 법원은 이를 마약 유통 과정의 중요한 고리로 판단합니다.
이 글에서는 마약운반의 의미와 유형, 마약 종류별 처벌 수위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약운반이란 마약류를 일정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거나 전달하는 일체의 행위를 말합니다.
여기에는 단순히 손으로 옮기는 행위뿐 아니라, 운반 수단을 제공하거나, 마약이 숨겨진 물건을 전달하거나, 특정 장소에 마약을 두는 던지기 행위, 수하물·택배를 이용한 이동 등도 포함됩니다.
중요한 점은 본인이 투약 목적이 없었더라도 처벌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약운반 행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마약류관리법)에 의해 엄격히 규제되고 있습니다.
마약운반 유형은 크게 국내 운반과 국외 운반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택배·퀵 서비스를 이용한 마약 전달
던지기 방식을 통해 특정 장소에 마약을 두고 수령자가 가져가는 형태
지인 또는 아르바이트를 가장한 물품 전달
특히 ‘던지기’는 최근 수사기관이 집중 단속하는 방식입니다. 단순 심부름이라 생각했더라도 공범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외에서 국내로 밀반입
국내에서 해외로 반출
여행자 수하물·기내 용품에 은닉
타인의 부탁으로 물품을 대신 운반
국외 운반은 단순 운반을 넘어 ‘수출입’으로 평가될 수 있어 처벌이 훨씬 무겁습니다.
마약운반의 처벌 수위는 마약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약류 | 처벌 수위 |
|---|---|
헤로인 및 그 염류 | 1년 이상의 유기징역 |
향정신성의약품 가목 |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
대마, 가목을 제외한 향정신성의약품 |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 |
👉 마약 운반 행위가 수출입 구조에 포함되거나 영리 목적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까지 적용될 수 있습니다.
2025년 대법원은 국제우편물을 수거한 이른바 ‘드라퍼’ 사건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피고인은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대화 내용과 보수 약속 등 정황을 근거로 고의를 인정했습니다.
이 판결은 마약운반 사건에서 ‘실제 내용물’보다 ‘인식 여부’가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된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텔레그램을 통해 ‘고액 알바’ 제안을 받고 국제우편물을 수거해 전달한 20대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피고인은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보수 약속과 대화 내용 등을 근거로 고의를 인정했습니다.
이 판결은 마약운반 사건에서 단순 전달만 했다는 주장만으로는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입니다.
마약운반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마약임을 알고 운반했는지에 대한 고의성 여부입니다. 수사기관은 단순히 피의자의 진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음과 같은 객관적 자료를 종합하여 고의성을 판단합니다.
운반 경위
구인 광고의 구체적인 내용과 지시를 받은 장소, 전달 방식이 비상식적인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대가 수령 여부
업무 난이도에 비해 비상식적으로 높은 보수를 약속받거나 실제로 지급 받았는지 검토합니다.
메신저 대화 내용
텔레그램 등 보안 메신저를 통해 은밀한 지시가 오갔는지 대화 내용을 분석합니다.
운반 형태
내용물을 확인하지 못하게 밀봉하거나 특정 장소에 은닉하는 ‘던지기’ 방식을 활용했는지 확인합니다.
단순히 ‘몰랐다’는 진술만으로는 미필적 고의를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당시 상황이 마약임을 전혀 예상할 수 없었음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물증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운반 행위가 단발성 심부름이었는지, 혹은 전문적인 유통 조직의 일원으로 깊이 관여했는지에 따라 처벌 수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법원은 아래 요소들을 검토하여 형량을 정합니다.
반복성
단발성 가담인지, 지속적으로 운반책 역할을 수행했는지 판단합니다.
조직성
마약 유통 조직의 체계적인 지시 아래 움직였는지 확인합니다.
수익 분배
단순 운반비를 넘어 판매 수익을 직접 배분받는 구조에 참여했는지 검토합니다.
가담 기간
전체적인 범행 기간과 운반 횟수가 어느 정도인지 산정합니다.
마약 사건은 체포 직후 첫 경찰 조사에서의 진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 대응 시 법리적으로 불리한 진술을 막고, 구속영장 실질심사 단계부터 치밀한 방어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 강화된 대법원 양형 기준에 맞춰 감형 사유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법률 조력이 필수입니다.
‘몰랐다’는 주장만으로는 처벌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법원은 확정적 고의가 없었더라도, ‘마약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가능한 상황이었다면 미필적 고의를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구인 광고 내용, 보수의 규모, 지시 방식 등 객관적 정황을 통해 ‘마약임을 전혀 예상할 수 없었음’을 입증한다면 무죄나 감형을 이끌 어 낼 수 있습니다.
네, 마약 사건은 초범이라도 구속 영장이 발부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범죄 특성상 공범과의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구속 시 방어권 행사에 큰 제약이 따르므로, 체포 직후 신속하게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대응하여 영장 기각을 이끌어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최근 재판부는 마약 유통의 실질적인 손발 역할을 하는 운반 행위에 대해 과거보다 훨씬 엄격한 양형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 심부름이었다는 주장만으로는 처벌을 피하기 어려우며, 운반한 마약의 종류가 중하거나 반복적인 가담 정황이 포착될 경우 초범이라 할지라도 예외 없이 실형이 선고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마약 관련 혐의를 받고 있다면 수사 초기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진술의 일관성과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인 증거 대응이 판결의 향방을 좌우하게 됩니다. 따라서 사건 발생 직후 YK 마약전문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가담 정도와 인지 여부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예상되는 구속 수사 가능성에 대비한 체계적인 방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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